
정말이지, 처음 정책자금 알아볼 때가 제일 막막했던 것 같아요. 주변에서 다들 ‘정책자금 받으면 된다’, ‘정부지원금 쏠쏠하다’ 이런 말만 하니까 저도 일단 알아보긴 해야겠는데,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더라고요.
처음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(중진공)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이런 프로그램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. 경기도창업지원 같은 지역별 지원도 있긴 했는데, 일단 좀 규모 있는 프로그램부터 봐야 뭘 알지 싶었거든요. 거기 들어가면 사업화 자금도 주고, 교육도 시켜주고, 사무공간까지 준다니 솔깃했죠. 근데 모집 시기도 따로 있고, 경쟁률도 꽤 세다고 해서 일단은 ‘나중에 기회 되면 해봐야겠다’ 정도로 생각했어요. 사실 제 사업 아이템이 그렇게 혁신적이거나 하진 않았다고 생각했거든요.
그러다 보니 점점 ‘이것도 아니고, 저것도 아니고’ 하면서 점점 더 복잡한 용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. 법인정책자금, 벤처기업인증요건, R&D 지원금… 이걸 다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하냐고요. 하나증권이나 하나금융 같은 곳에서 지역 스타트업 투자나 청년 창업가 양성을 지원한다는 기사도 봤는데, 그건 또 주로 투자나 멘토링 쪽인 것 같고. 제 고민은 당장 사업 운영 자금이 필요한 거였는데 말이죠.
가장 짜증 났던 건,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‘그래서 나한테 맞는 건 뭔데?’ 하는 답답함만 커진다는 거예요. 어떤 곳은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, 어떤 건 매출 규모보다는 대표자 역량이나 팀 구성을 더 본다고 하고. 사업계획서 작성법은 또 얼마나 중요하면 따로 막 컨설팅도 있고 그러잖아요. 제가 쓴 사업계획서가 과연 이런 기준에 부합할까 싶어서 걱정도 많이 됐어요. 혼자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‘이건 A 회사 지원이고, 저건 B 기관 자금이고’ 하면서 서류만 뒤적이다가 결국 뭐 하나 제대로 신청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.
결국 저는 처음부터 다시 돌아가서, 제 사업이 현재 어느 단계이고, 어떤 종류의 자금이 가장 필요한지를 더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. 처음엔 무조건 큰 지원, 좋은 지원이라고 생각했는데, 오히려 제 상황에 맞는 작은 지원이라도 제대로 받아서 사업을 안정시키는 게 먼저더라고요. 그렇게 생각하니까 여성기업대출이나 소상공인정책자금 같은 좀 더 구체적인 키워드로 다시 찾아보게 되더라고요. 그래도 아직 완벽하게 다 이해했다고는 말 못 하겠어요. 여전히 정책자금이라는 게 복잡하게 느껴지긴 하거든요.
사업계획서 때문에 좀 답답했던 것 같아요. 저도 처음엔 비슷하게 혼자서 정보 찾아보느라 시간 낭비했었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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